국제부 한여혜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한 기자, 장례 미사를 마치고 교황의 관을 운구하는 행렬도 이어진다고요?
【 기자 】
네, 교황은 생전 자주 찾았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자신을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겼죠.
장례식이 열린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출발해 콜로세움 등 로마의 유적지를 거쳐 6km의 운구 행렬이 이어지는 건데요.
장례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동한다고 합니다.
【 질문 2 】
교황에게 특별한 장소에서 영면에 들게 되는 거군요.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휴가를 갔던 게 67년 전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교황의 한 측근은 교황이 휴가를 떠난 지 66년에서 67년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쉬엄쉬엄 일하라는 주변의 조언에도 끝까지 일하다 떠나겠다고 했다는데요.
12년의 교황 재위 기간에만 60개국이 넘는 해외를 순방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장례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는데, 교황 생전에는 두 사람이 앙숙과도 같은 관계였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두고 트럼프 1기 때부터 교황과 갈등을 빚어온 건데요.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 1월 19일)
- "(이민자 추방 계획이) 사실이라면 가난한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수치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교황의 선종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애도를 표하고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를 두 번 만났는데,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멜라니아 여사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 질문 4 】
이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다음 교황 선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요?
【 기자 】
네, 교황을 선출하는 절차, 콘클라베라고 하죠.
(현장음)
- "신임 교황 선출 과정을 관리합니다."
이런 과정을 그린 영화 콘클라베가 박스오피스에 재진입할 정도로 관심이 큽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가 유흥식 추기경을 차기 유력 후보군 12명 중 한 명으로 지목하기도 했죠.
최초의 한국인 교황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한여혜 기자였습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 심유민
화면출처 : NOVE - CHE TEMPO FA - WARNER BROS. DISCO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