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 조문이 이뤄지는 동안, 일부 조문객이 교황의 관앞에서 셀카를 찍는 일이 발생해 매너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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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대성전에 교황의 관이 놓인 모습 / 사진=CNN 보도 캡처 |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현지시간 23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 일반 조문에 약 25만 명이 찾았습니다.
일반 조문 첫날인 지난 23일 촬영된 영상 등을 보면 일부 조문객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교황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관 앞에서 멈춰 서서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자 "너무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고, 교황청은 조문객의 휴대전화 사용을 효과적으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조문 둘째날부터는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앞을 지나갈 때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1996년 교황청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이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의' 사진
그러나 이후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고, 공인이 사망하면 엄숙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식과 역사의 한 순간을 개인적으로 포착할 기회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CNN은 짚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