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는거야?"…78세 트럼프, 사우디 행사서 '꾸벅꾸벅'

↑ 사진＝폭스뉴스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행사에서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3일 폭스뉴스 등에 생중계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 화면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피곤하고 졸린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뜨고 갑자기 깨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미국 언론인은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엑스(X)에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눈을 뜨고 있기를 힘들어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간은 워싱턴DC보다 7시간 빠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79세가 됩니다. 이는 대통령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입니다.

↑ 2021년 정상회의 중 조는 모습 목격된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사진＝CNN 화면 캡처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78세 때인 2021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공개 행사 중에 조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 바이든)이란 별명을 붙인 바 있습니다.

한 엑스 사용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슬리피 돈'(졸린 도널드 트럼프)라 부르며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랬다면 그의 인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끝없는 보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