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이자 사업가이기도 한데요.
대통령이 된 이후, 트럼프 일가가 사업을 줄이기보다는 코인과 굿즈 등의 사업을 확장하면서 여기저기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공식 해외 순방으로 중동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으로 미국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순방으로 미국은 1조 달러(1400조 원) 이상의 수출과 투자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주장과 달리 일각에서는 트럼프 가문의 이익을 챙기러 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가 사업체를 총괄하는 차남 에릭 트럼프는 중동에 부동산 사업과 암호화폐 사업을 벌였습니다.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노아 북바인더 /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 회장
- "순방 국가들은 모두 트럼프와 사업적 이해 관계가 있습니다. 나중에 허가나 규제와 관련한 정부의 결정이 뒤따를 겁니다."
일가의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궈온 부동산 뿐 아니라, SNS와 암호화폐, 굿즈까지 광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왕조'로 불릴 정도인데, 문제는 대통령 이후에도 더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회사의 SNS,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밈 코인, 코인 상위 보유자와 식사 등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업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전후 구치소 머그샷을 넣은 티셔츠와 3선을 암시하는 모자 등을 팔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어기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왕조는 지금 이순간에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