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매년 1천 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는데,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올해도 거대한 크기의 토네이도 집과 나무를 집어삼켰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짙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거대한 크기의 토네이도가 빠르게 이동합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나무가 뽑히고, 집 지붕이 부서졌습니다.
미국 중서부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국 남동부인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를 이미 휩쓸고 지나가며 미국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 인터뷰 : 사바나 브룩스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민
- "현관이 없어지고 집의 절반이 사라졌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요."
토네이도와 함께 강풍과 비를 동반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물이 주택가를 집어삼켰고, 12살 소년이 홍수에 휩쓸려 내려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이글스톤 / 미국 버지니아주 앨버말카운티 소방서장
- "평소 여름철에는 작은 물줄기에 불과했던 물이 어젯밤에는 거센 강물로 변했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대기 불안정성으로 미국 내 토네이도 발생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4년간 토네이도가 그 이전 15년간 평균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평균 1천 개의 토네이도가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올해가 역대 세 번째로 심각해 미국 전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학자들은 이번 악천후로 미국 동부와 중부에서 약 2억 명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주재천 김규민
화면출처 : RYAN HOUSEHO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