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로나19 자료화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이 집계한 지난 한 달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0명입니다. 이 기간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약 40%가 숨진 것입니다.
코로나 확진 비율도 지난달 6∼12일 6.21%에서 이달 4∼10일 1년 만에 최고치인 13.66%로 증가했습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면서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도 지난달 이후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 3월 30일∼4월 6일 7.5%에서 5월 4∼10일 16.2%로 높아졌다고 지난 8일 밝혔습니다.
시안교통대 제2부속병원 감염내과 탕솽쑤이 주임의사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이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상당한 규모에 이르지는 못했고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싱가포르도 이달 들어 약 1년 만에 처음 감염자 통계 업데이트를 발표했을 정도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추산 확진자 수는 1만 4,200명으로, 앞선 주에 비해 28% 늘었습니다. 입원자 수도 같은 기간 30% 증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