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특별한 태권도 행사가 미국 워싱턴 D. C.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2천 명의 미국 태권도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앞에서 태권도 품새를 시연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 앞에서 국기원 시범단의 힘찬 격파가 이어집니다.
화려한 발차기와 퍼포먼스는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해 국기원이 주최한 태권도 페스티벌입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2천 명의 미국 현지 태권도인들이 구령에 맞춰 '태극 1장'을 동시에 시연하는 장면입니다.
태권도로 한국과 미국이 하나 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바넘 에비게일 / 미국 버니지아(11세)
-"오늘 행사가 너무 즐겁습니다. 무술을 익히는 것이 좋은데, 저는 태권도가 재밌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1년 국기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한 인연이 이번 무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21년)
-"여러분이 국기원 팀과 함께 다시 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태권도의 놀라움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국기원장
-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원 시범단을 데리고 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화답하기 위해서 2천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과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이제 태권도는 한미동맹과 우정의 상징으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톰 수오지 / 미 연방 하원의원
-"(태권도는) 한국 문화의 일부일 뿐 아니라, 미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역사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로 한미 동맹은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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