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도중 급히 귀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일촉즉발로 치닫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일각에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을 실은 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정밀 타격을 가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히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에피 데프린 /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우리는 이란의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전력, 지휘 체계를 깊숙이 공격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신무기를 이용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고, 장거리 드론 수백 대로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압돌라힘 무사비 / 이란 육군 총사령관
- "지금까지 작전은 억지력을 위한 경고에 불과했으며, 곧 응징 작전을 실행할 것입니다."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휴전이 아니라 진짜 끝입니다. 완전한 항복,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란 핵 시설 파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신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F-35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하고 있고, 초대형 벙커버스터와 스텔스 폭격기 투입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 지역 내 자국민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이스라엘이나 이라크, 이란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출처 : ISRAELI ARMY STATE TV Google C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