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혈액형 'p형' 중국에서 발견…"100만분의 1 미만 확률"

중국 혈액 센터, 설립 22년 만에 첫 발견

중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이 발견됐습니다.

↑ 혈액 샘플 / 사진=자무뉴스, 연합뉴스

오늘(18일) 중국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윈난성 원산 장족·묘족 자치주 혈액센터는 지난 16일 극히 드문 혈액형인 'p형' 혈액형을 발견했습니다.

설립 22년째를 맞은 이 센터는 누적 57만명의 헌혈자 중 처음으로 p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P형은 1927년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병리학자인 카를 란트슈타이너에 의해 학계에 처음 보고됐습니다.

P형은 A·B·AB·O형과 다른 희귀 혈액형으로, 기존 ABO와 Rh 혈액형 시약으로는 구별되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p형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월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의 타이싱인민병원에서 p형이 발견된 바 있으며, 당시 중국에는 p형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이 12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p형 혈액형의 수혈 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또 p형은 같은 종류의 피만 수혈받을 수 있고, 여성이 p형인 경우 습관성 유산과 태아 사망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나연 디지털뉴스 기자 kim.na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