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향해 전투가 시작됐고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며 응징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하메네이 정권이 제대로 된 공격이나 방어를 하지 못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란 정권이 존립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서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상공에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맹렬한 공격을 가하겠다는 예고와 함께 이란이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압돌라힘 무사비 / 이란군 참모총장 (현지 시각 17일)
-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은 단지 억제를 위한 경고일 뿐이며, 징벌 작전이 곧 실행될 것입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은신 중 SNS 글을 통해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며 전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경고가 무색하게 이스라엘군은 탄도미사일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상공에 대한 통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은 핵 시설뿐 아니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공습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지하 벙커에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은신해 있는 하메네이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체제 존립의 기로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하메네이는 신의 대리인이라 불리는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돼 36년간 이란을 통치하며 신정 체제의 절대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앞으로 48시간이 외교적 해결이나 미국의 군사 행동 결정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백미희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