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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의 작전은 지난 수십 년간 작전 중 가장 성공적 작전”며 이란 핵시설 3곳을 직접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10시(우리 시각 22일 오전 11시) TV 연설을 통해 “미군은 대규모 정밀 타격을 이란 세 곳 주요 핵 시설에 감행했다”라며 “공격 목표는 우라늄 농축 능력을 제거해 세계 제일의 테러 지원 국가인 이란의 핵 능력 제거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주요 농축 우라늄 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란은 이제 평화 테이블 협상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미래는 대단히 암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번 분쟁으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그 원인으로 “이란의 증오 정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부의 핵심 인물인 카셈 솔레마니 장군을 암살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이란은 이러한 행동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팀으로 일해 왔다.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위협을 끝장내기 위해서 노력해 온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 수행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미군 장병을 향해서도 찬사를 보내며 “우리는 앞으로 더 이상 이러한 방식의 군사작전을 더 필요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 댄 레이즌캔 합동참모총장에게도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화 아니면 비극 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분명히 보낸다”며 “아직도 많은 군사 목표물이 남아 있다. 오늘의 작전은 그 중 가장 난이도가 높고 가장 치명인 작전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평화가 빠르게 실현되지는 않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단호하고 빠른 정밀 타격을 또다시 감행할 것”이라며 “그 어떤 군대도 미군과 같은 공격 작전을 오늘처럼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담화는 약 4분간 진행됐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
한편 미국은 이날 이란 핵 시설이 위치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동원됐고, GBU-57 ‘벙커버스터’ 폭탄도 사용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