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나토 정상회의 불참…"중동 정세 긴박"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대리 참석 검토 중”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내일(24일)부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늘(23일) 이시바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제반 사정”을 이유로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 전부터 이시바 총리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방문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고 초청을 받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도 불참하기로 한 상황 등을 감안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이시바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2년 6월부터 3년 연속으로 나토 회의에 참석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