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오는 8일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12개국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국가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막판 협상을 위해 긴급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에어포스원에서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12개 나라 서한에 서명을 했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오는 7일 각 나라에 발송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관세 관련 서한에 서명했고, 해당 서한들은 월요일에 발송될 것이다. 아마 12개 나라들인 것 같다. "
12개 나라가 어떤 나라들인지, 구체적인 관세율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초 언급했던 최대 50% 이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만료되지만, 상호관세 부과는 9일부터가 아닌 다음 달 1일부터라고 밝혔습니다.
관세부과까지 3주의 시간이 있는 건데, 우리 정부는 막판 협상을 위해 긴급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시한에 쫓기지 않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협상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 보다는 좀더 시간을 가지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저희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우리 협상단은 내일 관세협상 실무 총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도 협상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