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주거용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21명이 숨졌습니다.
매몰자 수도 상당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굴착기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구조대원들이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밤샘 구조 작업에도 생존자는 찾을 수 없었고,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21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라메쉬 / 피해주민
- "다행히 아이들은 붕괴 직전에 집을 나와서 무사한데, 저희 집은 전부 무너져 내려서 사라지고 없었어요."
파키스탄 남부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건물이 무너진 건 지난 4일 오전 10시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붕괴 직전 금이 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5층짜리 아파트에는 40세대, 100여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8명 이상이 묻혀 있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수습 작전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8~10명가량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카라치 지방정부는 해당 건물에 대해 2022년부터 3년에 걸쳐 퇴거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카라치 지역에는 현재 300개가 넘는 위험 주거 건물이 더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