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주요 20개국의 회의가 열린 토론토 시내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건물의 유리창을 깨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난 시위대가 경찰차 지붕 위로 올라 돌을 던집니다.
경광등이 깨지면서 불꽃이 튀더니, 이내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토론토 시내의 상점도 애꿎은 손해를 봤습니다.
시위대의 돌팔매질과 방망이질에 유리창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봉변을 당한 상점 주인은 망연자실한 듯,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경찰은 시위가 격화되자 후추 분사기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이에 맞서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토론토 경찰 당국은 5천여 명의 시위대 가운데 적어도 5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정상회의의 폐지와 빈곤퇴치, 인권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폭력 행위로 시선은 끌었지만 작은 메아리조차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토론토 시민
-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토론토는 좋은 도시입니다. 그것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결국, 메시지는 사라진 채 폭력과 그로 인한 반감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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