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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43도 가까이 오른 베이징에서는 탈진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중무장했습니다.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고, 팔은 토시로 덮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여름의 찜통더위를 당해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7월 들어 베이징의 낮 평균 기온은 37도에서 38도를 오가고 있습니다.
어제(5일)는 도심 지역에서 기온이 43도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7월 초여름 더위가 이렇게 기승을 부린 것은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허베이성과 산둥성, 장쑤성, 저장성 등 중국 동부 지역에서도 수은주가 37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방공호까지 개방됐습니다.
더위에 지친 노인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쑤성 난징 시민
- "남편이 기력이 없고, 지쳤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서북부 고온 기류의 영향으로 습도가 낮으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주일 정도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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