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담화 발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진심이 담긴 사죄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간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담화 발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는 양국에 매우 유익하다"고 밝혔습니다.
간 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도 담화 발표 의사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간 총리가 참의원에서 담화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화한 만큼 총리 담화 발표는 일본 정부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담화 발표 시점은 패전 65주년인 오는 15일이나 한일강제병합 조약 체결 100년인 22일 또는 공포 100년인 29일이 유력합니다.
담화의 내용이 '무라야마 담화'보다 진전될지도 관심입니다.
일본은 1995년 8월15일 종전 50주년을 맞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물론 담화문의 문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담화의 진정성입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담화 발표 두 달 뒤에 "한일병합 조약은 적법하게 체결됐다"며 말을 뒤집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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