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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UFO를 봤다는 보고를 기밀에 부치도록 명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 국민이 종교적 믿음을 잃을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실이 우선인가? 종교적 믿음이 우선인가?
윈스턴 처칠은 종교적 믿음을 선택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처칠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정찰기가 영국 동부 컴브리아 상공에서 UFO와 만난 사실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최근 공개된 5천 장 분량의 UFO 관련 기밀문서에 담긴 내용으로 당시 조종사는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칠은 이를 국가기밀로 분류해 50년간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처칠은 보고가 알려질 때 전쟁 때문에 가뜩이나 불안한 국민이 히스테리를 일으키거나 종교적 믿음을 잃을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확인 비행체에 관한 처리 문제를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도 상의했었다고 당시 기록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UFO를 포착한 두 명의 조종사는 기밀 보호 차원에서 50년 가까이 특별관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밀문서에는 최근에 추가된 사례로 1995년 맨체스터에서 축구장 20배 크기의 UFO가 목격됐다는 기록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기밀문서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UFO 전문가들은 처칠이 UFO와 관련해 워낙 관심이 많았다며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 이 문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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