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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불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도쿄 신문은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 같은 견해가 전달된 시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인 지난 6월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우리 정부는 미국을 통해 중국의 견해를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내놓은 셈입니다.
중국은 북한과 특수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발언은 조심스럽고 또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이 지난 7월부터 평양 시내에 있는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권력 승계 문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를 두고, 중국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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