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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랴오닝성에 북한 전투기가 추락한 원인이 기계 고장이라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점들이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중국 랴오닝성 푸순현에 북한 전투기가 추락한 이유는 기계 고장이라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조사 결과 사고 비행기가 기계 고장을 일으켜 항로를 이탈한 뒤 중국 영공으로 잘못 들어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계 고장이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중국과 북한 당국은 이번 사고를 함께 처리하기로 의견을 같이했으며 북한 측이 중국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해명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어제(19일) 나온 것으로 중국과 북한 모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장 난 전투기가 중간에 착륙하지 않고 왜 200km나 항로를 벗어났는지는 의문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전투기가 탈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 전투기가 중국 영공을 200km나 침범했는데도 중국이 막지 못한 점 역시 석연치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는 방공망이 뚫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선 것은 이번 사고가 양쪽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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