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한 도시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살생부' 공포가 덮쳤습니다.
누군가 청소년들의 이름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는데실제 이 가운데 3명이 살해됐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살해 협박과 함께 콜롬비아 10대 청소년의 이름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모두 69명이 거론됐는 데 지난 10여 일 동안 실제 3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살해됐습니다.
이른바 '살생부'는 명단에 거론된 사람들이 3일 안에 남서부에 있는 푸에르토 아시스를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콜롬비아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으로 넘겼습니다.
뒤늦게 살해된 청소년들이 살생부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도시 전체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자녀의 이름이 명단에 올라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서둘러 도시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경찰은 누가 살해 리스트를 올렸는지 또, 정확한 살해 이유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로스 라스트로호스라는 범죄단이 도시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인터넷 전문가를 조사에 투입하고, 관련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보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madonna42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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