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에 큰 폭으로 올랐던 뉴욕증시가 다시 1%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 소비 지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위축된 투자 심리를 극복하지는 못했는데, 유럽증시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 전반에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드리운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장보다 1.39% 내린 10,0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인 1만선 근처까지 다시 내려온 것으로, 이틀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56% 떨어졌고, S&P500은 1.47% 하락했습니다.
경제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전달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소득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도 더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던 유럽증시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결국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0.58%와 0.65%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도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0.6% 떨어진 배럴당 74.7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1,239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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