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계탕. [사진 출처=픽사베이] |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일제히 올랐다. 대구와 인천이 1만3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3.7% 올랐고 이어 경기(1만4346원·3.6%), 부산(1만3571원·3.1%) 등의 순이다.
서울의 경우 1만4077원으로 2.7% 감소했으나 유명 음식점 삼계탕 한 그릇의 경우 1만6000원~1만800원에 육박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주부 구모(56)씨는 "매년 중복이면 친구들과 유명삼계탕집에서 모임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각자 집에서 해먹었다"고 말했다.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끓이는 것도 부담이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와 폭염으로 식재료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닭고기(1㎏) 소매가는 5626원으로 1년 전(4983원)보다 13% 올랐다.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영계(500g) 두 마리가 8000원~1만원에 팔린다. 찹쌀(1㎏) 가격도 4347원에서 5026원으로 15.6% 비싸졌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간편식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
SSG닷컴에서도 지난달 보양 간편식 판매량이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삼계탕을 비롯해 '벽제갈비 벽제설렁탕'과 '삼원가든 갈비탕' 등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마켓컬리에서는 지난달 중복 기획전에서 간편식 매출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올반 삼계탕(900g)' 가격은 9680원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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