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부터 MBN은 4·15 총선의 민심이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주요 권역별로 나눠 판세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첫 순서는 영남권입니다.
보수의 아성인 TK, PK지만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사태와 무소속보수 후보들의 선전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선거구는 모두 65곳입니다.
전통적인 보수 정당 우세지역이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TK와 PK의 상황이 또 다릅니다.
우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미래통합당의 절대적인 우위가 점쳐집니다.
최대 관건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생환 여부입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 "김부겸 의원만큼은 (지역주의 타파란) 의미있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사회생 할 수도 있고, (반면) 정권심판론에 대한 대구 민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 후보와 표심이 겹치는 대구 수성을 홍준표 후보나 북구갑 정태옥 후보 등 무소속 출마자들이 얼마나 득표를 올릴 지도 변수입니다.
PK는 여야 모두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은 만큼 격전이 예상됩니다.
부산의 경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해볼 만하다는 민주당과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부울경 전체가 40석인데 과반을 목표로 해서 15석 정도를 바라보고 있거든요. "
지방선거 이후 민심이 뒤집어진 만큼 이번만큼은 싹쓸이하겠다는 통합당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현역 지역구는 물론이고) 4년 전 선거에서 우리가 13석을 그 지역(PK)에서 잃었는데요. 절반 이상은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정치적 상징성이 큰 경남 양산을도 관심입니다.
수도권에서 급파된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나동연 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투표함을 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