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며 정부사업에 부당하게 참여했다는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더벅머리' 지원서까지 공개했지만, 민주당은 지원자격이 맞지 않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시절, 부당하게 정부사업 장학금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모집한 'SW 마에스트로 과정'의 자격 요건이 재학생으로 돼있는데, 졸업생이자 '병역특례' 복무 중이던 이 대표가 어떻게 선발됐느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8일)
-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중에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당시 국가사업에 지원했던 지원서를 공개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사진을 붙인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이자 졸업생이라는 점을 분명히 명시해놨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당시 모집기관에 문의하고 작성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혜나 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논점을 흐리지 말라'며 재차 반박했습니다.
지원자격이 맞지 않음에도 가능하다고 통화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등을 밝히고, 병역특례 회사와의 관계를 설명하라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의 SNS글이 올라온 직후 '더 이상 할 게 없으니 희한한 걸 물어본다'며, 계속되는 병역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