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키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키위는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관련 재배 지역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2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쑤성 난퉁시의 한 마트에서 판매하던 키위 중 한 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국이 밝혔다.
난퉁시는 곧장 마트 직원을 비롯해 이달 12~23일 해당 마트를 방문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키위는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재배돼 지난달 16일 인근 타우랑가 도시에서 선적됐다. 지금까지 재배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일 등 음식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임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이번 양성판정을 계기로 중국이 뉴질랜드산 키위 수입 연기 또는 리콜을 요구해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 측
제스프리에 따르면 코로나 양성을 보인 키위는 지난달 중국으로 수출된 것이며, 이후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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