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이적생 장현식(25)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믿을맨 역할을 또 다시 해주지 못했다.
KIA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8-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7위에 머물렀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KIA다. 아쉬운 장면이 몇 있었다. 공격에서는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초 3점을 뽑아 3-1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찬스에서 허술한 주루로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아웃되는 장면이 있었다. 6회 1점을 뽑아 4-3으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대타 황대인이 5-2-3 병살을 때리며 공격의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장면은 4-3으로 앞선 6회말일 것이다. 두 번째 투수 김명찬이 1사 1,2루 위기를 만들고, 나서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장현식은 곧바로 대타 김인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전세는 4-6으로 뒤집혔다. 장현식은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등판한 KIA 장현식이 대타로 나온 두산 김인태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반면 장현식의 트레이너 상대인 문경찬(28)은 순항 중이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창원 LG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투런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안정을 되찾았다. 공교롭게도 장현식이 김인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던 25일 창원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징검다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KIA로서는 본전 생각이 날 수 있는 최근 결과물이다. 그래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을 불펜 중요한 순간에 활용하겠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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