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 사진|스타투데이 DB |
‘K배우’ 폭로글을 올린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가 “사과 받았다"고 밝힌 뒤 글을 삭제했다.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일 김선호에 대한 폭로 글을 게재했던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추가 글을 올렸다.
A씨는 “나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말미에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한대로 A씨는 글을 삭제했다. 21일 오전 현재 글은 더이상 볼 수 없다.
A씨는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한 신상 유포 등이 이어지자 악플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은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K배우가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했다.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논란 발생 4일 만에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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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