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애초 오늘(24일) 열 예정이었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돌연 다음 주로 연기했습니다.
유족들은 "보완수사를 요구한다"며 고인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친구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경찰은 고 손정민 씨 사건을 살펴볼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하고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4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심의위가 갑자기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연기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유족 측은 전날(23일) 고인과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친구 A 씨를 경찰에 형사 고소했습니다.
심의위가 돌연 연기된 것이 유족의 법적 조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고인의 부친인 손현 씨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손 현 / 고 손정민 씨 부친
- "거의 50일 넘게 생각하는 의문점들이 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능하면 경찰에서 수사해서 밝히는 게 제일 맞으니까…."
손 씨는 자신의 SNS에도 소수의 전담팀을 남겨 고인의 사망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