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달 전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을 확인하고 징계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네이버는 이번 일의 직접 당사자인 책임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노조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가 직원 사망과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지난 3주간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했으며, 대상자들에게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는 징계 수위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관계자
-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는) 괴롭힘이 있었다는 건 조사 결과로 알게 되신 거죠. 그 전에는 말로만 들었던 거는 확인할 수 없으니까…."
네이버 노조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로 면죄부를 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수운 / 네이버 노조 홍보국장
- "자진사임을 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 등의 법인에서 경영진으로서의 직무와 직위를 계속 보장해주고 있거든요."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경영진이 가해자를 비호해 온 정황을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