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개도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미국이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백신 독점에 대한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앵커멘트 】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화상 정상회의에서 백신 추가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추가로 구매해 저소득 국가 중심으로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때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이 지금까지 기부를 약속한 백신은 모두 10억 8천 회분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갑니다.
현재 저소득국가는 인구의 2% 정도만 코로나 백신 1회 접종을 받을 정도로 저조한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 인구 78억 명 가운데 70%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 110억 회 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럼에도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내세워 백신을 독식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바이든 대통령의 개도국 백신 공급은 미국 내 부스터샷 접종을 앞두고, 저소득국가의 백신 접종은 저조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