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못생긴 건축물' 뽑는 설문조사 진행
시진핑도 심포지엄서 중국 건축물 비판
시진핑도 심포지엄서 중국 건축물 비판
↑ 마트료시카 모양의 호텔/사진=아키닷컴 |
중국에서 '가장 못생긴 건축물'을 뽑는 설문조사가 진행되면서 각양각색의 건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NN은 중국의 한 건축 관련 웹사이트 아키닷컴이 현재 중국 내 가장 못생긴 건축물을 뽑는 설문을 진행 중이라며, 후보에는 초고층 빌딩과 박물관, 호텔, 스포츠 시설 등 총 87개의 다양한 건물들이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은 총 1492표를 받은 북부 몽골족 자치구 네이멍구의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를 본 따 만들어졌습니다.
↑ 바이올린 모양의 교회/사진=아키닷컴 |
3위는 광둥성의 한 교회로, 흰색 예배당 옆에 거대한 바이올린 모양의 건물이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네티즌들은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어했을 수 있다며 공감하기도 했지만 "굳이 왜 바이올린 모양으로 한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 1위 자리에 오른 저장대의 아치형 문/사진=아키닷컴 |
2위는 3323표를 받은 쓰촨성 몐양의 전통의상 모양의 구조물이 차지했고, 1위 자리에는 8847표를 받은 중국 저장대의 한 아치형 문이 올랐습니다. 저장대의 경우 괴상한 디자인을 이유로 꼽기 보다는 실용성이 없고 과도한 비용 지출이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됩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는 총 평가에서 40% 반영되고, 건축가와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변환경과의 부조화',
CNN은 "빠른 도시화와 발전으로 중국에선 수많은 초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14년 베이징 문학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이상한 건물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