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차량 보닛서 샤워한 ‘황당’ 남성
세차장 업주 “몸 안 상했으면 다행”
세차장 업주 “몸 안 상했으면 다행”
↑ 한 남성이 세차를 하는 곳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 모습.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자동 세차장에서 한 남성이 샤워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세차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세차장 안에서 샤워를,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해당 세차장 업주라 소개하며 “아침에 청소하러 나갔더니 담배꽁초(가 있는) 등 아주 난리가 났더라. CCTV를 돌려봤다가 적지 않게 당황했다”며 “그 와중에 고압수(110bar) 맞고 아파하는 것 같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한 남성이 세차장에서 샤워를 하는 돌발 행동을 했다.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자동식 세차장에 들어간 한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채 차량 보닛에 누웠습니다. 기계에서 세척제가 분사되자 얼굴을 감쌌고, 하의로 보닛을 문질렀습니다.
↑ 한 남성이 세차장에서 샤워를 하는 돌발 행동을 했다.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
이어 세차 기계가 고압수를 분사하자 놀란 듯 손가락으로 기계를 가리키며 보닛에서 내려와 물줄기 근처에서 샤워를 했습니다. 이후 다시금 보닛에 올라가 기계에서 분사되는 왁스를 맞았습니다. 세차장 밖에는 이 남성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은 채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글쓴이는 “며칠 고민하다가 영상을 올린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며 “신고는 좀 죄송하다. 몸만 안 상하셨으면 다행일 것 같다”라고 걱정했습니다. 대개 세차장에서 분사되는 물은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수압을 높여 사용합니다. 평균 수돗물 압력이 2~4bar 달하는 가운데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또 세차장 탓하려나”, “한심하다. 모든 것은 용도에 맞게 사용하자”, “세상에 별일이 다 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