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언급한 음식점 허가 총량제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당장 시행하겠다는 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히틀러까지 빗대면서 이 후보를 향해 맹공을 쏟아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생 행보로 만났던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 자리에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언급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하도 식당 문 열었다 망하고 해서 이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음식점 허가 총량제는 택시처럼 정부가 허가량을 정해놓고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보겠다는 것인데,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취지였다면서 "당장 시행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다 자유다 이렇게 정해놓고 그냥 마치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서 모여드는 것까진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가서 촛불에 타는 그런 일은 막아야 하는 거죠."
주4일제를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당장 공약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제와 주4일제 관련 발언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후보의 아무 말 대잔치가 드디어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2030세대 즉 미래세대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조급한 나머지 그들의 표를 얻어보겠다고."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는 이 후보가 자영업자들을 불나방에 비유했다고 비판하면서, 이 후보를 히틀러에 빗대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총량제로 국가가 한다는 건 아마 히틀러 나치 때도 그런 짓을 안 했을 겁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도 이 후보를 향해 "반헌법적" "북한 김여정의 말인줄 알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