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연합뉴스]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아흐맛(35)씨 부부는 지난 8월 19일 카불 공항에서 미군에게 넘겨준 생후 2개월 된 아들 소하일 아마디를 찾는 안내문과 아기 사진을 최근 온라인에 게재했다.
조국을 떠난 소하일의 아빠 미르자 알리 아흐맛(35)과 엄마 수라야(32)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의 난민촌에서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 지난 8월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군에게 넘겨진 생후 2개월 된 아기 소하일 아마디를 찾는 안내문.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때마침 철조망 너머 미군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이들 부부는 막내 소하일이 군중에 떠밀려 압사할 것을 우려해 팔을 위로 들어 아기를 건넸다.
아흐맛은 카불공항에 들어간 뒤 필사적으로 소하일을 찾았지만 아무도 소식을 알지 못했다.
그는 사흘 동안 공항에서 군인과 민간인 수십 명을 붙잡고 "아기를 보셨나요"라며 소하일의 행방을 물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결국 아흐맛 부부와 나머지 네 자녀는 소하일을 찾지 못한 채 카타르, 독일을 거쳐 미국 텍사스주의 난민촌에 도착했다.
미 당국은 소하일의 신상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 등에 나타내도록 '앰버 경보'(실종아동 경보)도 발령했다.
한편 소하일과 같은 날 카불공항 철조망 너머로 건네진 생후 16일 된 여아 '리야'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친척 집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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