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정원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 삼아,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 80주년인데다가 미국 압박용 위협수위도 높인단 겁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레드라인'까지도 높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카드는 국정원의 분석 결과,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북한 동창리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시설을 2018년 싱가포르 합의 이후 해체했다가,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완전히 복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 폐기됐던 풍계리 핵실험장도 방치돼 있지만, 언제든지 복원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북한이 초대형 핵탄두 실험, ICBM 명중률 높이기 등을 준비 중인 가운데, 2018년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중단을 밝힌 이른바 '모라토리엄 선언'은 깨질 가능성이 큰 걸로 분석됩니다.
김일성 탄생 110주년과 김정일 탄생 80주년을 맞아 경축한다는 명분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UN을 통해 6천만 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고, 교황청도 지원 의사를 가진 걸로
북한은 코백스나 러시아·중국 백신을 신뢰하지 않고 미국 백신만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백신을 받겠다거나 안 받겠다는 답변을 미국과 교황청 측에 아직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