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출신의 아마추어 데릭 로(49)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 참가 일정을 취소했다. LPGA투어 복귀전에 앞서 참가한 이벤트 대회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데릭 로에게 우승을 내준 후유증으로 보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방송 ABC에 따르면 소렌스탐은 27~31일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2022 LPGA투어 시즌 2번째 대회로 열리는 ‘게인브릿지 앳 보카 리오’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불참 의사를 밝혔다.
소렌스탐은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유명인 부문에 참가했으나 1차 연장 끝에 데릭 로한테 졌다. 소렌스탐은 경기 뒤 “피곤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쉬겠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 안니카 소렌스탐이 2022 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유명인 부문 연장전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미국 올랜도)=AFPBBNews=News1 |
소렌스탐은 “돌아와 좋긴 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다 보니 계속 (정신적으로) 긴장했고 몸도 지쳤다. (그래서) 기복 없는 플레이가 중요한 것”이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시작 전만 해도 소렌스탐은 “2022시즌은 작년(6개 대회)보다 LPGA투어에 많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게인브릿지 앳 보카 리오’ 불참으로 인해 불투명해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