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준비 중인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상치 못했던 폭설을 만나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전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금일 터키 이스탄불에 내린 수 십년 만의 폭설로 인해 훈련장에서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투숙 중인 호텔 내에서 회복 및 사이클, 러닝머신 등을 활용한 컨디셔닝 훈련을 대신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실시했다.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이 2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윈덤그랜드이스탄불유럽 호텔 내 피트니스 룸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하지만 이스탄불에 예상치 못했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레바논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선수들 간 손발을 맞춰볼 수 없었다.
대표팀은 일단 25일 오후 5시 35분 TK830 항공편으로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이튿날 레바논 사이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27일 레바논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공격의 핵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6, 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번 최종예선
터키 전지훈련 기간 조규성(24, 김천 상무), 권창훈(28, 김천 상무), 김진규(25, 부산 아이파크), 백승호(25, 전북 현대) 등이 실전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격력을 가다듬었지만 기존 유럽파와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채 레바논에 입성하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