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쇄신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
“책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 가능”
“책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 가능”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배후에 동향인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있다는 설에 대해 “나이가 어리면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꼰대식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1일) 페이스북에 “‘박지현 뒤에 이광재가 있다’는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웃고 넘기려 했지만 많이 퍼진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배후설은) 불순한 의도로 만든 소설일 뿐”이라며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저의 주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려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박지현 뒤에는 아무도 없다. 함께하는 청년과 좀 바꿔보라는 민심만 있을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 소설을 가지고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직격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들이 어떻게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는지도 똑똑히 알게 되었다”며 “제 뒤에 누가 있다는 말은 민주당의 청년정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서 새로운 청년 정치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스스로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고 청년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고 결심한 분들”이라며 “선배들은 청년이 얼마나 아픈지 잘 모른다. 직장도 얻기 힘들고, 집 장만도 힘들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답을 잘 모른다. 청년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청년 정치를 청년 스스로 책임지고 하겠다는 우리가 누구의 지시를 받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 (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전남 완도 앞바다서 숨진 채 발견된 조 양 가족 사건에 대해 “5년간 나라를 맡은 민주당 책임도 크다”고 일침을 가해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상황을 놓고 “앞으로 복지국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만한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이 가능하다”라며 “모든 정치인은 민생을 말한다. 하지
끝으로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혁신을 할 수 있다”며 “반성과 쇄신을 말하는 사람에게 누군가 배후가 있다고 뒤집어씌우는 수준이라면 혁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