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1위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LPGA투어 5대 이벤트 중 4개 대회 이상을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8일 전인지는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진행된 2022 LPGA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을 4차 연장 끝에 준우승으로 마쳤다. 마지막 파 퍼팅을 놓쳐 세계랭킹 84위 애슐리 뷰하이(33·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정상을 내줬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6월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거뒀다. 이번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했다면 8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수 있었다.
↑ 전인지가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AIG 위민스 오픈(브리티시 오픈) 4라운드 7번홀 칩샷 후 갤러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영국 이스트로디언)=AFPBBNews=News1 |
브리티시 오픈 2위로 받은 67만3743달러를 더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258만7055달러(약 34억 원)를 획득했다. LPGA투어 통산 상금 740만6544 달러(97억 원)의 34.9%를 벌 정도로 이번 시즌 페이스가 좋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일정은 브리티시 오픈으로 모두 끝났다. 그러나 대상 포인트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1월 17~21일)’도 5대 이벤트 못지않은 위상이다. 우승 상금 200만 달러(27억 원)는 LPGA투어 단일대회 최대 규모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