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조사 관련 공개 요구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
↑ 김건희 여사 / 사진=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작성한 논문에 표절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국민대 교수들은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어제(7일)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성명을 내고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이달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논문은)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들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나며 70여 년간 국민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교수들의 노력과 희생에 먹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국민대 본부는 논문 조사 관련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과정과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국민대 총장과 교수회에도 학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해당 논란의 결과를 두고 교수들의 의견을 ‘구글 설문’을 통해 익명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국민대 재조사위원회는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표절 논란이 된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3편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최종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 촉구 1인 시위 / 사진= 연합뉴스 |
지난 2일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동문 비대위)도 입장문을 발표하며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