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 보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6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비행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로만 / 쿠르스크 주지사
- "쿠르스크 지역의 테러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비행장 화재와 관련해 인근 학교 두 곳의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공군 기지가 공습을 받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본토가 또 공격을 받은 겁니다.
이틀 연속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전쟁이 러시아 본토로 확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최전선을 찾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투 지역이 더 광범위해지고, 투쟁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용기와 인내는 강철처럼 변하지 않았습니다."
본토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이 계속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우리는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보복을 위해 공습 강도를 더 끌어올리거나, 핵 위협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것이란 관측이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