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여성 작업거는 유튜버/영상=JTBC 캡쳐 |
한국인 유튜버가 태국 방콕에서 현지 여성에게 치근덕거리는 모습이 태국 현지 방송에 보도됐습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을 '한국인 오빠'라고 주장한 남성 유튜버 A씨는 길거리에서 약간 노출이 있는 운동복 차림의 여성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A씨는 짧은 영어로 "어디 가고 있어요? 잠깐 시간 내 줄 수 있어요? 구독자들이 당신 엄청 예쁘다고 한다"며 "집이 어디예요? 괜찮다면 한 잔 어때요? 차라도? 제발 딱 10분만"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집에 가고 있던 이 여성은 집에 간다고 거절했지만 A씨는 여성에게 끈질기게 따라붙어 여성의 SNS 계정과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알고 보니 여성은 팔로워 8만2000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였고, 이 여성이 자신의 SNS에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공론화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태국의 유흥업소에 가서 여성들과 술을 마시고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올리거나 길거리에서 현지 여성들을 상대로 부킹하는 등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 하는 데 집중했습니
'사건반장'에 이를 제보한 누리꾼은 "다수의 한국인 유튜버들이 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대하는 방송을 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혐한 정서가 생긴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교민들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K-대망신이라고 공분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