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정당범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수 혐의로 강 전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회장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당직자들과 공모해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3월쯤 강 전 회장이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을 상대로 선거운동 활동비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말하며 현금 50만 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를 제공하도록 지시하고 권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현금 1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강 전 회장은 2021년 4월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천만 원을 수수하고, 윤관석 의원의 지시에 따라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6천만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 만인 지난 8일 재차 청구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됐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