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꼬박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명이 고립된 상태인데,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불이 계속돼 소방관 구조 작업이 쉽지 않겠어요.
【 기자 】
네, 제 뒤로 검은 연기 속에 뼈대만 남은 형체 보이실텐데요.
정면에서 보이는 불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아직 내부는 활활 타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반쯤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비닐, 종이상자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많아 진입 자체가 어렵고요.
또 인근 상수도 설비가 없다보니 수십대의 소방차가 2km 떨어진 소화전에서 물을 수시로 싣고 오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구조 작업 첫 발 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계속된 불로 건물 내부가 500도 이상의 열기에 못 이겨 붕괴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면 건물 안전성을 확인한 뒤, 지하 2층에 고립된 52살 김 모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 소방관과는 벌써 21시간째 연락이 끊긴 상황입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새벽 1시반쯤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 받고 소방 인력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