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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학원은 그동안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학원 원장들이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학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학원 수 7만 6천여 개. 학생 수 7백만 명에 달합니다.
그동안 학원은 학교교육의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해왔지만, 입시 중심의 교육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학원총연합회는 미래 학원 교육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학원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조문호 / 전국보습교육협의회 회장
- "왜곡된 학원교육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고, 단순히 문제풀이식 족집게식이 아니라, 우리도 정상적인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학원 원장들은 학원의 장점을 살리고 창의적인 학습 방법을 모색해 더 나은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용 / 학원 원장
- "학원은 학원으로서의 역할이 있고 학교는 학교로서의 역할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서로 보완해서…."
학원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마크 브레이 / 홍콩대학교 교수
- "한국은 학원을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통제하려고 합니다. 어떤 나라들은 보조금을 주면서 돈이 부족해서 학원에 보낼 수 없으면 학원을 보내라고 기금을 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주재홍 / 진주교대 교수
- "학원이 우리 사회에서 교육적으로 대단히 많은 비중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걸 그대로 현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요."
이번 학회는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원교육의 재도약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