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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7일 안산에서 열리는 2015 프로축구 올스타전은 전북 최강희 감독과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뽑은 선수들의 맞대결입니다.
오늘 '상견례'가 있었는데요.
유쾌했던 입씨름 현장에 전광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재치 만점 골 세리머니와 환상적인 축구 기술이 펼쳐지는 프로축구 올스타전.
올해 지휘봉을 잡는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 선발을 겸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올스타 명단에 전북 선수가 7명이나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뽑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전북 감독
- "내가 7명을 다 뽑아야 하느냐고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습니다. 전북 선수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최 감독의 말에 전북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진다고 해도 책임 회피하기가 쉽습니다. 전북 선수를 7명이나 뽑을 거라 책임을 최 감독에게 돌리면 됩니다."
전북 선수들이 '슈틸리케 팀'에 몰리면서 '최강희 팀'에서 뛰게 된 차두리.
▶ 인터뷰 : 차두리 / 서울 수비수
- "최강희 감독님은 대표팀 감독 시절엔 저를 선발하지 않으셨더라고요. 이참에 주장까지 시켜주시면 정말로 이제는 은퇴해도 마음 편하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고."
유쾌한 기자회견은 K리그 올스타전에 걸맞은 수준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진지한 각오로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