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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그리스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경기가 언제쯤 다시 풀릴지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 도심의 현금자동인출기 앞에는 오늘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그리스 시중 은행들의 돈이 바닥나면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현금 인출기 수가 더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오고스 / 아테네 시민
- "지금까지 우리가 모았던 돈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어요."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여야 할 명소는 텅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 인터뷰 : 미첼리스 / 음식점 주인
- "오늘 음식을 거의 팔지 못했어요. 손님들이 계속 없을까 봐 두렵습니다."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그리스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영업 중단과 현금인출 제한 등의 자금 통제 조치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면서 그리스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