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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명상표의 짝퉁 물품을 밀수해 그것도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를 만들어 팔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밀수제품을 유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상표를 단 물건들이 포장된 상태로 방 안에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짝퉁 물품들입니다.
여느 짝퉁 밀수 업자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이 물건들을 팔았습니다.
카카오톡과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을 범행에 이용한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자신들의 외제차나 아파트 안에 있는 양주바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킨 뒤 자연스럽게 짝퉁 물품들을 소개했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을 자신들의 카카오스토리로 유도해 전체 짝퉁 물품들을 보여준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며 물건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윤한복 / 서울본부세관 조사전문관
- "럭셔리한 삶을 자랑하면서 거기에 자신이 유명상표의 물품도 가지고 있다면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많은 제품 볼 수 있으니 (카카오톡) 친구 맺기를 해라…."
서울본부세관은 330억 원에 달하는 짝퉁 8,000여 점을 압수하고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