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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변호사인 딸의 대기업 취업을 부탁했다가 특혜 논란에 휩싸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경력법관의 과거 채용 특혜 의혹까지 법조계 반발이 거셉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에 대규모 공장이 있는 LG디스플레이 측이 지난 2013년 올린 채용 공고입니다.
공고엔 1명만 뽑는다고 돼 있지만, 파주가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딸을 포함해 2명을 채용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딸이 지원했는데 잘 봐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진 윤 의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윤 의원은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반성한다"며 "딸도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서울변호사회는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연수원 출신 변호사 5백여 명도 최근 경력법관에 임용된 로스쿨 출신 판사의 과거 법무공단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판사는 지난 2013년 1명을 뽑는 법무공단 채용에 붙었고, 그 경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경력 법관으로 선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변호사
- "공고가 예전 방식하고 다르고, 아버지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아버지랑 당시 공단 이사장하고 친분 관계가 있고 그런 것까지 더해지니까…."
변호사들은 법무공단 측에 당시 지원자들의 심사과정과 평가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